'하녀', 개봉첫날 17만 관객 '1위'

김현록 기자  |  2010.05.14 07:03
전도연의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가 개봉 첫날 17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하녀는 이날 오전까지 17만6329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31개관에서 개봉한 '하녀'는 비슷한 수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동시에 개봉, 8만4491명이 관람한 2위 '로빈후드'에 비해 2배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는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고 김기영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하녀'는 칸 후광을 등에 업은데다 전도연 이정재가 베드신을 펼친 에로틱 서스펜스물로 화제에 오르면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올라 흥행을 예고했다.

한편 '하녀'와 함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함께 초청받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6783명의 관객을 모았다. 윤정희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한 '시'는 홀로 손자를 키우다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한 여주인공 미자에게 닥친 일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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