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아, 진영아!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딸과 아들을 먼저 떠내 보낸 어머니의 눈물은 시간이 흘러도 마르지 않았다.
지난 3월 29일 숨진 배우 겸 가수 고 최진영의 49재가 16일 오전 고인의 임시묘가 설치된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이는 고인의 아버지 최국현씨. 오전 10시께 도착한 최씨는 말없이 고 최진실과 고 최진영의 납골묘를 둘러봤다. 마음이 아픈 듯 한참동안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기도 했다.
최씨는 최진영의 묘 앞에 있던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사진을 들고 바라보다 곁에 있던 취재진에게 "참 예쁘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고 최진실의 두 자녀 최환희·준희 남매가 친지들과 함께 도착했다.
이날 외할아버지 최씨를 처음 본 환희와 준희는 "내가 외할아버지"라고 말하는 최씨에게 안겼지만 어색한 듯 별말이 없이 웃기만 해 눈길을 끌었다.
고 최진실·진영 남매의 모친 정씨는 묘 앞에 놓인 최진영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정씨는 "아이고, 진영아! 진영아! 진영아!"를 외치며 오열했다. 그는 이어 곁에 있던 최진실의 묘로 이동했다.
정씨는 슬픔을 누르지 못한 채 "진실아, 엄마는 어떡하니. 진실아, 진영아 보고 싶다. 보고 싶어"를 외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생전 다니던 강남중앙침례교회 백승훈 목사의 집례로 기독교 예배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49재는 안장식과 달리 연예인 지인들의 참석 없이 유족, 지인, 교인 등 10 여 명이 참석,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49개는 참석자가 적어서인지 다소 쓸쓸한 분위기마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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