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성시경 "좋은 음악으로 팬들 뵙겠다"(종합)

원주(강원)=김지연 기자,   |  2010.05.17 09:43
ⓒ임성균 기자

가수 성시경(30)이 2년여의 군복무를 마치고 일반인의 신분으로 돌아왔다. 군에 있으면서 건정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는 그는 빨리 좋은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성시경은 17일 오전 9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육군 1군 사령부에서 2년여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그는 지난 2008년 7월 현역 입대, 그간 육군 1군 사령부 군악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했다. 특히 이날 제대하는 성시경을 환송하기 하기 위해 군악대 후임들이 노래 '작별' 등 2곡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후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오전 9시께 부대를 나선 성시경은 "개운하다. 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다"며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 무척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성시경은 "기대 많이 안 했는데 이른 시간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힘들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와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성시경은 "부대에 있으면서 건전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며 "빨리 좋은 노래 만들어서 좋은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임성균 기자

물론 이날 성시경은 걸그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여느 군인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군대에서 걸그룹은 하나의 신념 같다"는 성시경은 "행사 당시 소녀시대를 한 번 만났는데 몸인 본인 것만이 아니니 건강 조심하라고 말해 주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성시경은 최근 싸이가 방송에서 자신을 주당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 "방송가에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방송을 할 일이 있으면 조만간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균 기자
한편 이날 80여명의 한일 팬이 제대 현장을 찾아 성시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성시경은 제대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올 가을께 신곡을 들고 가수 활동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리에서', '내게 오는 길', '우린 너무 잘 어울려요' 등 감성적인 발라드로 인기를 모았던 성시경이 제대 후 아이돌 일색의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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