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줄줄이 예능 하차..하반기 '올스톱'?

문완식 기자  |  2010.05.17 20:28
소녀시대 ⓒ서진=이동훈 기자


국내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고 있다.

최근 유리와 써니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 하차가 공식 확인된 가운데 17일에는 그간 KBS 2TV 출산장려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에 고정으로 출연하던 제시카의 하차가 확정됐다.

제시카의 경우 애초 단기 고정 출연 예정으로 출연 기간은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소녀시대의 해외활동계획이 본격화하면서 4회만 출연하고 하차를 전격 결정했다.

이처럼 소녀시대 멤버들의 예능 하차가 줄을 이으면서, 앞서 하차가 확정된 멤버들 외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멤버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윤아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라 떴다2'(패떴2)에, 태연이 KBS 2TV '승승장구'에, 서현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 출연 중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이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인만큼 이들의 하차는 아무래도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월 말 첫 선을 보인 '패떴2'는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라 만약 윤아가 하차 시에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패떴2' 제작관계자는 "윤아가 하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패떴2' 현 상황이 윤아가 하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연이 MC로 출연하고 있는 '승승장구' 관계자도 "태연의 하차와 관련된 논의는 일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우결' 역시 당분간 서현의 하차는 없을 전망이다.

윤아, 태연, 서현은 일단 6월에도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실제 방송 시기를 고려하면 현 스케줄상으로 7월까지는 TV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소녀시대는 올 하반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해외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활동은 멤버 9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 경우 윤아, 태연, 서현이 현재처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패떴2', '승승장구', '우결'이 올 하반기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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