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걸그룹 원더걸스가 다시 한 번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엔 그 여파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미칠 가능성도 있어, 원더걸스가 최종적으로 이끌어낼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그 스타트는 만족스럽다. 지난 16일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2DT'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새 음반 발표 직후부터, 국내 여러 음원 차트에서 최정상을 질주 중인 것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찾는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텔 미' '소 핫' '노바디'에 이어 '2DT'로 4연타석 메가 히트 향해 순항 중인 원더걸스 신곡의 인기 비결, 특히 국내에서의 열풍 배경에 대해 파헤쳐 봤다.
▶오랜만에 본다..원더걸스!
원더걸스의 '2DT' 열풍의 배경 중 하나는 바로 새로운 모습의 원더걸스를 오랜만에 보게 됐다는 점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8년 말까지 '노바디' 활동을 한 이후 국내 팬들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물론 신곡 또한 선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노바디' 영어 버전 싱글을 내긴 했지만 국내 팬들은 이 곡의 활동을 자주 접하지 못했다. 또한 '노바디'는 이미 1년여 전 국내 팬들이 즐겼던 곡이기도 했다.
따라서 국내에서 '노바디'를 발표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2DT'는 최고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를 다시 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자체만으로도, 국내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기에 원더걸스 멤버들이 올 2월 말 선미가 빠진 뒤 새롭게 합류한 멤버 혜림과 어떤 조화를 이룰 지에도 이목이 집중됐기에, '2DT'는 발매 전부터 이미 어느 정도 '대박'이 예고됐다 할 수 있다.
▶그래도 노래가 좋아야지!
'2DT' 복고풍에 기반을 뒀으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은 신나는 댄스곡이다. 즉, 원더걸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80년대 레트로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다. '2DT'가 '텔 미' '소 핫' '노바디'까지 계속된 복고 스타일의 특징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움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2DT'의 여러 특징 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것은, 듣기 편하면서도 절로 흥이 나게 하는 리듬을 지녔다는 점이다. 이는 원더걸스 프로듀서인 박진영만의 개성이자 장점으로, '2DT'가 10대를 넘어 다양한 연령층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유쾌하고도 섹시해진 뮤직비디오!
'2DT'의 흥행몰이에는 유쾌한 뮤직비디오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신곡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2DT' 뮤직비오에서 원더걸스의 다섯 멤버는 마치 영화 '미녀 삼총사' 속 주인공들로 변신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실제로 박진영은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원더걸스!"라 힘차게 부른 뒤, "지금 지구에 외계인이 잠입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키는 165cm이고 머리는 큰 편이고 몸은 피카추처럼 생겼다. 미녀들과 춤추는 것과 떡을 좋아하다. 그가 왜 들어왔는지 정확한 이유를 아직 모르지 잡아서 실험실로 데려와라"라는 지령을 내린다. 영화 '미녀 삼총사'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외계인 역으로 나오는 한국계 미국 코미디언 바비 리의 재미난 연기와 춤도, '2DT' 뮤직비디오 및 이 곡이 팬들의 관심을 끄는데 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더걸스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이전보다 한층 섹시해진 모습은 물론, 매력적이면서도 따라하기 쉬운 춤 동작도 여러 차례 선보이고 있다. 이 부분 역시 '2DT'의 인기 상승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원더걸스는 오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들에서 '2DT' 무대를 연속 공개할 예정이서, 흥행몰이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