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5전6기 끝에 칸 수상 '쾌거'

김건우 기자  |  2010.05.23 03:10
ⓒ 임성균 기자

홍상수 감독이 6수 끝에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국내 감독 중 칸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큼 가장 많이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한국영화의 칸 영화제 진출사와 맞물려 있다고 평가될 만큼 역사를 함께 한다.

칸영화제와의 인연은 제51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강원도의 힘'이다. 홍상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강원도의 힘'은 삶은 강한 일상의 반복이라는 점을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렸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에 새롭게 등장한 한국의 별이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홍상수 감독은 국제적인 대 감독이 될 재능을 지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도의 힘'은 이해 칸영화제에 특별 언급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오! 수정'이 주목할 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 경쟁,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 등에 초청됐다. 이번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총6회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2000년 '춘향뎐'과 2002년 '취화선'으로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뒤 세 번째 경쟁부문 진출 작품이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칸의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칸은 비슷한 구조의 영화지만 새로운 탐구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지만 수상의 영예를 주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 '하하하'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하하하'는 인생은 아이러니가 아니겠냐는 홍항수 감독의 위트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이 웃고 싶을 때 웃는 영화 '하하하'. 이제는 홍상수 감독이 웃을 때다.


베스트클릭

  1. 1여신 치어리더, 하얀 속살 드러내며 '아찔' 비키니
  2. 2'美 장악' 방탄소년단 지민, 빌보드 앨범 차트 K팝 솔로 최장 52주 진입
  3. 3씨스타 소유, 美 노팬티男과 사진 촬영.."왁싱+다 보여"
  4. 4'미친 맹활약' 이강인, 도대체 62분 만에 왜 뺐나... '강나골' PSG, 중위권 툴루즈에 1-3 충격패
  5. 5손흥민 'EPL 우승 키' 쥐었다, 아스널이 간절히 부탁하다니! "저는 토트넘 팬입니다" 깜짝 고백까지
  6. 6하이브 주가도 걱정이지만..JYP엔터 주가 2배 이상 '급락'[★FOCUS]
  7. 7'제2의 손흥민' 20대 꿈 무너뜨린 음주운전... 인천 출신 진호승, 7명 새생명 주고 떠났다
  8. 8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100개국 아이튠즈 1위..통산 5번째 100개국↑1위
  9. 9방탄소년단 정국 'GOLDEN', 스포티파이 글로벌 앨범 차트 27주 연속 차트인..亞솔로 최초·최장 '新기록'
  10. 10'하필 손흥민·토트넘...' 우승 걸렸는데, 맨시티 최악의 상대 만난다... '라이벌' 아스널 선수 "하루만 토트넘 응원"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