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길, 발톱까지 깎아가며 20kg 감량

노홍철만 다이어트미션 '실패'

임창수 기자  |  2010.05.22 19:47

노조 파업으로 결방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8주 만에 본방송을 재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지난 3월 27일 방송분에 이어 하하 컴백특집 '예능의 신'편과 신년특집 '다이어트' 편의 뒷얘기를 다뤘다.

이날 '예능의 신' 편에서는 2교시 토크 수업과 3교시 캐릭터 수업이 방송됐다. 4교시 몸 개그 수업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라는 자막으로 처리됐다.

2교시 토크 수업에서는 각 멤버들이 100% 애드립으로 진행하는 개성 넘치는 토크쇼들이 전파를 탔다. 길이의 '스탠딩 쇼'와 정형돈의 '조용한 토크'는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3교시 캐릭터 수업은 100% 애드립 상황극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을 통해 진행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고 회장님 역을 맡은 유재석에게 멤버들이 굽신거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어진 '다이어트' 편에서는 최종 결과 측정을 하루 앞둔 노홍철, 정형돈, 길의 석 달간의 다이어트 결과와 제작진이 준비한 '악마의 유혹'이 방송됐다. 최종 측정 하루 전까지 노홍철은 4kg, 정형돈과 길은 각각 9.8kg과 15.5kg을 감량했다.

세 멤버는 첫 번째 유혹이었던 초콜릿 마시지를 잘 견뎌냈으나 이어진 '식신원정대'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하면서부터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로브스터와 커리의 유혹에 괴로워하던 정형돈과 노홍철은 결국 한 숟가락씩을 뜨고 말았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한우, 초콜릿 등 평소 멤버들이 먹고 싶어 했던 음식들이 총집합했다. 결국 노홍철은 "전 안되겠어요"라는 말을 남기며 초콜릿 분수에 코를 박았으며, 정형돈 또한 핫 바를 입에 물었다. 반면 길은 끝까지 유혹을 참아내는 근성을 보여줬다.

세 멤버의 다이어트 도전 결과 노홍철은 복근 판정단의 불합격 판정으로 도전에 실패 했으며, 정형돈은 10.9kg을 감량해 성공했다. 20kg 감량을 목표로 삼았던 길은 발톱까지 깎아가며 몸무게 측정에 임해 가까스로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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