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비행기회항 뚫고 제주서 전국투어 피날레

길혜성 기자  |  2010.05.23 11:31
이문세 <사진제공=공연기획사 무붕>


가수 이문세가 제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2009~10 붉은 노을' 전국 투어의 대단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3일 이문세 측에 따르면 이문세는 지난 21, 22일 이틀 간 제주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단독 공연을 성공리에 가졌다.

이문세 측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일부 출연진과 스태프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하다, 짙은 안개로 회항하기도 했다"라며 "결항도 빈번해, 미리 제주에 도착해 이던 30여명의 스태프는 긴장 감추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출연진과 스태프는 '붉은 노을'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결국 대기자 순번대로 뿔뿔이 흩어져 출발했다"라며 "마지막 2명의 스태프는 공연 시작 30분 전에서야 콘서트 현장으로 들어와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긴박했던 상황도 전했다.

이문세 <사진제공=공연기획사 무붕>


이문세 역시 이번 제주 공연에서 "비행기 결항도 결국 '붉은 노을' 공연을 막지 못했다"며 감격해했고, 기상악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제주도민들도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한편 이번 제주 공연은 지난해 9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시작된 '이문세 붉은노을' 전국 투어의 마지막 콘서트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문세는 이번 제주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붉은 노을' 투어를 통해 총 23개 도시에서 47회의 콘서트를 열며 총 9만 5500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을 기획 제작한 무붕의 이재인 대표는 "이문세 '붉은 노을' 전국 투어의 국내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곧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의 공연 일정도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해외 공연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1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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