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故곽지균 비보에 "이런 영화판 화가 난다"

김건우 기자  |  2010.05.26 08:27
2006년 8월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 시사회 당시 故곽지균 감독 모습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현승 감독이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곽지균 감독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현승 감독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존경하는 선배이신 멜로 영화의 대가이신 곽지균 감독님이 자살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것도 일이 없어서라니. 감독들은 배우들보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이런 영화판 화가 납니다"라고 전했다.

고 곽지균 감독은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보아 고인은 보름전인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은 생전 우울증을 앓았으며 일자리가 없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곽지균 감독의 대표작으로 '겨울 나그네' '걸어서 하늘까지' '젊은 날의 초상' 등이 있으며, 유작으로는 2006년 지현우 임정은 주연의 '사랑하니까 괜찮아'가 있다.

한편 박중훈도 트위터를 통해 "그냥 제 자신이 참 미안합니다"라며 "무심하게 지낸 제가 원망스럽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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