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의 주인공 배우 윤정희가 금의환향했다.
윤정희는 26일 오후 3시께 북경발 OZ334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윤정희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밝은 미소를 지으며 3시 30분께 입국장을 나섰다.
윤정희는 칸영화제 소감에 대해 "너무 좋아요. 각본상은 영화의 기초가 되는 거잖아요"라며 "너무 즐겁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여우주연상 수상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여우주연상보다 더 좋은 게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는 점이다"고 답했다.
백건우도 "옆에서 굉장히 자랑스러웠다"며 "심사위원장이었던 팀 버튼 감독도 저희에게 마음을 움직인 작품이라고 평해줬다"며 웃음 지었다.
앞서 윤정희는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이 수상한 후 3년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상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는 윤정희의 16년만의 복귀작으로, 이창동 감독은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그녀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영화를 제작했다. 해외 언론들은 공식 스크리닝 후 그녀의 관록 있는 연기에 호평을 한 바 있다.
한편 윤정희와 이창동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별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칸 수상소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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