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천정명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흠뻑 드러나는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절제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멜로가 급물살을 타면서 26일 방송분에서 드디어 사랑하는 여자 은조(문근영)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기훈(천정명)이 도망친 엄마 강숙(이미숙)에 대한 분노로 폭발하려는 은조를 부둥켜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송분에서 은조는 도망친 강숙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오자 기훈과 함께 그 번호를 찾아 포항에 내려가게 되고, 엄마가 숨어있던 지남(장희수)의 식당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남은 은조에게 강숙이 효선(서우)과 정우(옥택연)에 의해 발각되어 이미 지남의 식당을 떠나버렸으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긴 은조는 그동안의 엄마에 대한 애증과 분노가 폭발하며 "한 번도 버릴 생각 안 해봤다면서 결국 버린 거잖아. 죽을 때까지 지긋지긋하게 안 떨어질 것처럼 굴었으면서 자기 혼자 괴롭다고 날 버렸잖아"라고 기훈을 향해 오열했다.
그러자 기훈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몸부림치는 은조를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등을 토닥토닥 다독거려주며 진정시켰다.
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얘기를 들려주며 "찾아줄게 니 엄마. 내가 찾아줄게 걱정 마"라고 은조를 더욱 강하게 포옹했다. "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기훈에게 다가가는 은조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신데렐라 언니'는 17회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2%(TNms 전국)를 기록하며 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6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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