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은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메랄드 홀에서 결혼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예비 신랑 김모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박선영과 소속사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선영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녀는 "오늘 결혼하게 됐는데 와주셔서 감사하고 간단하게나마 인사드리려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입을 뗀 후 "떨린다"며 결혼을 앞둔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조금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기자회견장으로 걸어오면서 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드라마에서 많이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이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다"며 "막상 제 웨딩드레스를 고르니까 신경도 많이 쓰게 되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신랑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혼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어딘가에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선영은 신랑에 대해 소개를 부탁하는 취재진에게 "7년 쯤 전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며 "소탈하고 털털하며 매사에 똑 부러지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처음 봤을 때 이 사람하고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오랜 연애기간에도 한결같이 나를 위하는 사람"이라며 신랑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 전 신랑이 눈을 감으라고 하더니 무릎을 꿇고 예쁜 화분을 선물했다"며 자신이 받은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박선영은 자녀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랑이 처음에는 둘이만 행복하게 살자더니 연애 중반에는 하나는 낳아야한다고, 결혼 직전에는 둘은 낳아야겠다고 했다"라며 "결혼하고 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트렌드가 속도위반이라던데 저희는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선영은 신랑에게 "오빠, 지난 시간동안 그리고 오늘까지 한결같이 사랑해 주고 앞으로 함께 할 미래를 꿈꿔줘서 고마워"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행복하게 잘살자. 사랑해"라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박선영과 신랑 김모씨는 이날 낮 12시 30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7년간의 교제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의 주례와 신랑 측 친구의 사회로 진행되며, 축가는 남성 중창단이 부르며, 부케는 두 사람을 소개시켜준 가까운 지인이 받는다. 신혼여행은 신랑의 일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번 여름쯤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박선영은 지난 1996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 그 간 '101번째 프러포즈' '겨울새' '솔약국집 아들들'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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