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은 부상병동‥이범수·김뢰하·이다인 투혼

김수진 기자  |  2010.06.01 10:26
김뢰하 이다인 이범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TV 안방극장이 부상병동이다.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며 울고 웃게 만드는 배우들의 호연. 이들의 호연에는 반드시 노력과 대가가 뒤따르는 법. 최근 안방극장에 출격했거나 출격을 앞둔 배우들이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입은 가운데도 투혼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이범수 김뢰하 이다인이다. 이들은 드라마에 대한 열정으로 부상에도 불구, 촬영에 매진해 동료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동료와 스태프들 역시 이들의 투혼을 높이 사고 있다.

방송중인 SBS 미니시리즈 '자이언트' 촬영중 부상을 입은 이범수는 현재 오른손에 반깁스를 착용한 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자이언트' 공사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격투 장면에 임하던 중 리얼한 연기에 대한 의욕으로 상대 연기자가 휘두른 쇠파이프를 손으로 막아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부상 후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뢰하는 19일 첫 방송될 KBS 1TV '전우' 촬영 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올초 '전우' 촬영 중 액션 연기를 펼치다 허리 부상입고 촬영을 강행했으나, 허리 통증이 계속돼 최근 드라마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뢰하가 통증을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지만 전쟁 드라마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액션장면이 불가피해 치료를 결정했다"면서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 조만간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 출연하는 탤런트 이다인은 이 드라마 촬영 도중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촬영 도중 차를 피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구르는 장면에서 2번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다인은 촬영 직후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응급 처치만 받고 촬영을 마치는 투혼을 발휘한 후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갈비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은 이다인은 이후에도 물리치료와 진통제 투여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다인의 소속사 측은 "갈비뼈 골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깁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자연적으로 뼈가 붙기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다인이 촬영을 중단할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서 요즘 지지대를 착용하고 진통제를 맞으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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