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도박혐의 논란, 실망시켜 죄송..반성한다"

도쿄(일본)=김지연 기자  |  2010.06.08 10:00
신혜성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지난해 도박혐의로 논란을 빚은 신혜성이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속내를 밝혔다.

신혜성은 7일 오후 4시30분께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2010 신혜성 파인드 보이스 인 송 투어 인 도쿄(2010 SHIN HYE SUNG-Find Voice in Song Tour in Tokyo)' 공연을 갖기 전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간 맘고생이 심했던 듯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신혜성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해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제가 직접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하는 건 이 자리가 처음이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저를 추스를 시간과 많은 용기가 필요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신혜성은 "어떤 말보다 너무나 바보 같은 실수를 해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그 동안 제 자신을 돌아봤다. 무엇보다 나를 믿어줬던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신혜성은 "그 동안 반성 많이 했다. 지난해 그 일이 알려지기 전부터 후회하고 반성했다"며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내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신혜성은 담담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정말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밖에 없다.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보답하는 건 제 본연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혜성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마지막으로 신혜성은 "12년이란 시간이 넘게 가수로 무대에서 노래를 했는데 이번 일이 가장 힘들고 두려웠다"며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가 모든 걸 쏟아 부은 좋은 음악으로 팬들 앞에 돌아오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 2월24일 일본에서 일본어 앨범 '파인드 보이스 인 송' 앨범을 출시하고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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