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한 여성듀오 폭시의 한장희와 소속사가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전망이다.
9일 폭시 소속사 MC엔터테인먼트는 "한장희가 소속사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는지, 연예인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는데 조목조목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장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의 이모 변호사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장희씨가 현 소속사와 함께 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한장희씨가 가수로 활동하며 현 소속사에서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그간 인내하다가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결국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폭시 소속사측은 "한장희나 장희측 대리인이 근거도 없는데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란 불명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들을 재생산한다면 명예훼손 등의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어떻게든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려는 회사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한장희 본인이나 대리인이 구체적인 사항으로 상세히 입장을 이야기하면 그에 대해 철저히 반론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장희는 지난달 말부터 소속사와 연락을 두절했다가 이달 초 변호사를 통해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한장희와 소속사간의 법적인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장희와 소속사간 갈등이 커진데다 소속사가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장희는 지난 3월 말 발표된 새 디지털싱글 '왜 이러니' 때부터 폭시에 합류, 그 간 기존 멤버 다함과 함께 활동해 했다. 한장희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른바 '엘프녀'로 불렸던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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