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포화속으로'…6월 韓영화 자존심 지켰다

임창수 기자  |  2010.06.20 12:53
ⓒ왼쪽부터 영화 '방자전', '포화 속으로'의 포스터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대표팀만 한국을 대표해서 싸우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온톤 축구에 쏠려있는 6월, 극장가에서도 한국영화와 외화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6월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할리우드 대작들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개봉한 '방자전'과 16일 개봉한 '포화 속으로'를 꼽을 수 있다.

'방자전'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페르시아의 왕자'와 '드래곤 길들이기'를 따돌리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방자전'은 지난 19일 20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개봉한 '포화 속으로'는 '방자전'의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이다. 개봉 후 '방자전'을 2위로 밀어내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던 지난 17일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극장가 전체가 겪은 고통이었다. 지난 18일 이후 '포화 속으로'는 점차 관객 수를 회복하며 흥행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두 영화는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며 관객 수에서 무려 6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와 '페르시아의 왕자'는 힘이 빠진 모습이고, 외화 가운데는 'A-특공대'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6월 내내 한국영화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23일 있을 한국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결과에 따른 16강 진출 여부나 24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나잇&데이'가 극장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승전보를 올렸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는 7월에는 '슈렉 포에버', '이클립스', '인셉션', '솔트' 등의 공습이 이어진다. '파괴된 사나이'와 '이끼'로 반격에 나서는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서 어떤 결과를 거둘까. 6월에 이은 한국영화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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