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18禁·월드컵 불구 흥행순풍…'225만'

임창수 기자  |  2010.06.21 06:27
ⓒ영화 '방자전'의 포스터

'방자전'이 개봉 3주차 주말 225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자전'은 지난 주말(18일~20일) 443개 스크린에서 33만 260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225만 712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2일 개봉한 '방자전'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A-특공대', '드래곤 길들이기', '페르시아의 왕자', '베스트 키드' 등의 할리우드 대작들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포화 속으로' 또한 이러한 바통을 건네받아 외화들 사이에서 지난 16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두 영화가 6월 내내 할리우드 외화들을 상대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방자전'은 한국 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17일에는 3만 4368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주차 주말 흥행기세를 회복해 250만 관객고지를 무난히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이몽룡의 몸종 방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재해석했다.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시사회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일찌감치 흥행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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