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또 한 번 앨범을 낸다면 파산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승환은 21일 방송 예정인 Mnet '에이 라이브(A-LIVE)'에 출연해 본인의 음악적 고집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이날 녹화에서 이승환은 스스로를 '하락세'라고 칭하며 "음반이 잘 안 되는 건 사실이다. 실제 8집에는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100%를 다 짜내지 못해 팬들에게도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10집에는 최선을 다 했다"고 자부한 그는 "아마 11집은 힘들 것 같다. 음반을 더 내면 파산할 듯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엠피쓰리 플레이어나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많이 듣는다지만 음악인으로서 사운드는 곧 자존심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CD 형 사운드를 고집 한다"며 앞으로도 음반을 낸다면 사운드를 포기할 수 없어 파산 지경에 이를 것이라 설명했다.
이승환은 또 "이제는 동안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동안의 비결이라면 바로 '공연'이 아닐까"라며 "공연할 때 관객들의 기를 받아 젊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무대에 내려오면 온 몸이 쑤셔 각종 홈쇼핑에서 주문한 마사지기에 의존하는 뒷방 늙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에이 라이브'에서 이승환은 10집 앨범의 '완벽한 추억', '심장병' 등을 비롯해 '개미혁명', '슈퍼히어로' 등 발라드부터 정통 락까지 다양한 음악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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