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숙종 '격정 포옹신' 공개

최보란 기자  |  2010.06.22 08:31
↑MBC '동이' 28회 방송 장면 ⓒMBC 제공

동이와 숙종이 드디어 만난다.

22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28회에서 동이(한효주 분)의 구슬픈 해금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숙종(지진희 분)과의 만남 이뤄질 예정이다.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해금을 연주하던 동이는 서글픔에 해금을 내려놓고 "전하"를 조심스레 불러본다. 그 때 뒤편에서 "너였느냐?"며 낯익은 숙종의 목소리가 들린다.

동이가 행방불명된 동안 우정처럼 깊어진 마음이 연정이었음을 알게 된 숙종은 동이를 와락 껴안는다. 이를 계기로 동이와 숙종의 러브 라인이 본격화될 예정.

이병훈 PD는 "동이와 숙종의 만남은 28회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다"라며 "동이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숙종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감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의 떨림이 화면에 담아지도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율이 느껴지도록 감정을 살려라"라고 주문, 동이 역의 한효주는 계속되는 재촬영에도 끊임없는 눈물을 쏟아 기진맥진했다는 후문이다.

지진희는 "'대장금' 때도 이영애 씨와의 포옹 신이 화제가 됐었다. 그 때는 왕이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서 오는 죄스러움과 조심스러움, 설렘이 뒤섞인 감정이었다"며 "그 때는 신인이어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저 숙종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충실했다. 이 신은 '동이'에서 가장 야한 신이 될 것이다.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 중에 안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이' 27회에서는 동이(한효주 분)가 무수리로 궐에 들어가 숙종(지진희 분)을 만나기 위해 대전을 기웃거리다 금군들에게 발각돼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멀리서 숙종을 바라보며 금군들에 의해 내쳐진 동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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