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해설위원이 미투데이(me2day.net)에 "두리 팬들이 나를 밀치고 달려갈 때 비참했다"고 글을 남겨 화제다.
차 해설위원은 미투데이의 월드컵 기념 이벤트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차두리 선수에게 뽀뽀도 하고 그러세요?"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우리 식구들은 허그(hug)를 많이 한다"며 "가끔 아들놈이 커서 악수를 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차 해설위원은 차두리 선수의 인기에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근데 내 얘기 좀 많이 물어보면 안 될까"라며 "두리 팬들이 나를 밀치고 사인을 받을 때 줄이 엉망이어서 내가 줄을 세운 적도 있다"고 적었다.
앞서 한 네티즌이 "차두리 선수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나는 불만"이라고 고백했다. 차 해설위원은 "윗부분은 길어서 젤을 발라 올리는 스타일이 좋은데 두리가 내 말을 안 듣는다"며 "두리 결혼식 때 헤어스타일이 내 맘에 꼭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언젠가는 징기스칸 같은 머리를 해서 나랑 두리 장인이랑 말리느라고 혼났다"며 "당시 두리는 장인 어른께 베컴 사진을 보여주며 '조금만 기다리시면 이렇게 된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두리 선수의 '머리손질법'을 공개했다. 차 해설위원은 "두리는 시합 전날이면 신문지를 목욕탕 바닥에 깔아놓고 바리깡으로 혼자 민다"고 적었다. 이어 "정대세도 혼자 깎나?"라고 덧붙여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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