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술·출두시간' 권상우, 뺑소니 3대의혹 해명

전형화 기자  |  2010.06.25 08:16
ⓒ유동일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배우 권상우가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해명했다.

권상우 소속사 스타파크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알려졌던 것처럼 권상우가 순찰차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다른 자동차와 추돌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권상우측 주장 요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추돌한 게 아니다

당초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외제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새천년 웨딩홀 뒷골목길을 주행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을 긁었다"면서 "확인을 하기 위해 후진하다가 뒤따라오던 순찰차와 부딪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순찰차는 권상우 차량을 쫓던 게 아니라 순찰을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중에 권상우 차와 부딪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권상우는 인근에 있는 새천년 웨딩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주차장 하단에 추돌한 뒤 차에서 나와 도주했다.

#술을 먹어서 도주한 게 아니다

권상우가 사고 직후 도주하자 일각에선 음주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너무 당황해서 현장을 이탈했을 뿐이지 술을 마셔서 도망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권상우는 영화 일정을 마치고 친구 집에 월드컵 경기를 보러 갔다가 귀가 중이었다"면서 "때문에 매니저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상우는 사건 뒤 이틀 뒤에 경찰에 자진 출두해 "술은 마시지 않았고 너무 당황해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간이 경과해서 음주 혐의는 제외하고 뺑소니 혐의로 권상우를 입건했다.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에 출두한 까닭은

권상우는 12일 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사건이 일어난 지 4시간이 안 돼 소속사 관계자가 경찰에 출두해서 사실 확인을 하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에 권상우가 언제 출두하면 되는지 문의했더니 그 날을 지정해 준 것"이라며 "일부러 늦게 출두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권상우가 자신의 실수를 깊이 반성하고 있고 물의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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