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구미호' 김유정 "서신애 언니가 라이벌"

문완식 기자  |  2010.06.28 17:28
김유정 <사진=KBS>


오는 7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월화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사극 최초로 구미호의 딸을 연기하는 아역배우 김유정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유정은 "신애언니랑 같이 밥도 먹고 같이 놀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라며 "같이 연기하니까 라이벌이 될 수도 있겠죠"라고 28일 제작진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감정표현과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유정과 서신애의 동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김유정이 연기하는 '연이'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로 윤두수(장현성 분)가 괴병을 앓고 있는 딸 '초옥'(서신애 분)을 살리기 위해 제물로 삼고자 노리는 인물로 정규도령을 만나 연모의 감정을 나누며 초옥의 질투를 받기도 한다.

김유정은 "반인반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예뻐서 캐스팅됐다는 생각은 안 해요"라며 "진짜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 언니가 예쁘니까, 그래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 예쁘게 보이도록 노력할거에요"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 설화의 뒷이야기로 10년이 되기 전날 약속을 깨뜨린 남편 때문에 인간이 되고자 했던 뜻을 이루지 못한 구미호가 반인반수(반은 인간, 반은 구미호)의 어린 딸을 낳아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2009 KBS 미니시리즈 극본공모 수상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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