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박용하, 직접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30일 오전 4시~5시 30분 사이 사망한 듯"

문완식 임창수 기자  |  2010.06.30 15:50
곽정기 서울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이 30일 오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3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한류스타 박용하의 직접사인은 목맴에 따른 경부압박질식사라고 경찰이 밝혔다.

서울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공식 브리핑을 갖고 "사망시간은 30일 오전 4시에서 5시 30분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고인은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이횽해 목을 맨 것으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한 점, 유가족이 극구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검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남자이야기' 등에 출연해 온 한류스타 박용하는 이날 새벽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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