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로 아시아를 종횡무진 활약한 고(故) 박용하. 그가 지난 6월30일 새벽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아시아는 물론 영국 등 세계 곳곳으로 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타전되고 있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6월30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스타 박용하가 죽은 채 발견됐다"며 "경찰에 따르면 매니지먼트 운영과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보살피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BBC인터넷판은 "고 박용하의 죽음은 한국 20, 30대 자살을 증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 박용하의 갑작스런 죽음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보도했다.
BBC인터넷뿐 아니라 중국 매체들도 실시간으로 고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시나닷컴, QQ 등은 자살 원인, 빈소를 찾은 동료 연예인들의 모습을 시시각각 전하며 고인의 사망 소식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고인이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터라 일본 열도에서의 애도 물결은 더욱 뜨거웠다. 고인의 빈소에는 일본 매체 TBS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긴급 편성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1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인 도쿄 오오쿠보의 한 한국식당은 고인의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으며 이미 많은 일본 팬들이 이곳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일본 최대 레코드점 체인인 타워 레코드는 도쿄의 신주쿠, 시부야 등 대형 점포에 1일 오전부터 고 박용하를 추모하는 코너가 설치됐다.
급기야 고인의 빈소를 찾는 일본 팬들도 늘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갑작스런 죽음 앞에 망연자실한 일본 팬들은 빈소를 찾았다. 물론 이를 염려한 유족 측은 일본 공식 팬클럽 측은 빈소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공문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 측은 1일 "고인의 발인식이 2일 열린다. 상세한 시간과 장소 등은 유족의 뜻에 따라 밝히지 않겠다. 일본 땅에서 고 박용하씨의 명복을 빌어 달라"며 빈소를 직접 찾는 것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남자 이야기' 등을 통해 배우로, 각종 음반과 콘서트를 통해서는 가수로 사랑받은 고 박용하. 청천벽력 같은 고인의 죽음 앞에 국내는 물론 일본 열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팬들의 애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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