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절친한 고 박용하의 발인을 지키기 위해 오는 2일 새벽 일본에서 급거 귀국한다.
류시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 박용하의 발인을 지키기 위해 급거 귀국을 결정했다"며 "1일 피날레 콘서트를 마친 뒤 2일 오전 첫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시원은 당초 도쿄에서 이틀간 연이어 열리는 콘서트 일정을 마친 뒤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적어도 오는 5일까지는 일본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고 박용하의 사망 소식에 급히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 6월 30일과 1일 이틀 연속으로 열리는 일본 콘서트를 위해 일본에 머물다 30일 오전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접한 류시원은 예정된 공연 때문에 박용하의 빈소도 찾지 못한 채 충격 속에 이날 저녁 첫 콘서트를 치렀다.
이날 콘서트 무대에 오른 류시원은 공연 첫머리에 "오늘은 슬픈 소식이 있다"며 "친하게 지내던 남동생 같은 후배가 나보다 먼저 천국에 가 버렸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매우 마음이 아프다. 큰 충격이다. 정말 믿을 수 없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류시원과 박용하는 오랜 시간 친분을 나눠온 사이. 한때 오해로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했지만 화해한 뒤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이어왔다. 박용하는 2007년 류시원이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는 의리를 보였고, 지난해 1월 류시원이 입원 치료를 받을 당시 병문안을 하기도 했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 30일 오전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불교식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8시. 시신은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돼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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