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한테만 안 들키면 돼" 차두리 해설 남달랐던 이유

김현록 기자  |  2010.07.04 11:34


2010 월드컵 특별 해설자로 나선 차두리가 경험이 녹아든 재치 만점 입담을 과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차두리는 지난 3일 SBS를 통해 방송된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 대 독일 경기 중계에 보조 해설자로 참여,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 캐스터 배성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췄다.

차두리는 이날 한국 대표 선수로 경기를 마친 뒤 예정에 없던 해설에 참여했음에도 차분하게 특별 해설자의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보조 해설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특히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동안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선수들에 대한 상세하고도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는 외질에 대해서는 "새로운 독일축구의 선봉장", 후반전 투입된 얀센에 대해서는 "이 선수는 체력이 좋아 나도 몸싸움을 꺼린다" 등 선수개개인에 대한 인적사항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곁들였다.

이날 두 골을 성공시킨 클로제에 대해서는 "독일대표팀 요아힘 뢰브감독이 이 선수를 기용하자 독일 언론들이 많이 비판했다. 하지만 클로제가 이번 월드컵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들의 몸싸움 장면에서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꼬집기도 한다"며 "심판한테만 안 들키면 된다"고 생생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또 차두리는 "자블라니공을 직접 차보니 먼거리에서도 위협적이었고, 그래서 훈련할 때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고, "학교 다닐 적 숙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라디오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밝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차두리는 경기가 끝나자 "독일이 조직력, 정신력, 기술력까지 합쳐져서 오늘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차례 특별 해설에 참여한 차두리는 "해설이 즐거웠다. 앞으로 셀틱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을 호평했다. 네티즌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차두리 해설 수준급이었다", "차두리 해설이 친근했고, 귀에 착착 붙었다", "차리가 이야기할 때 차범근 위원도 흡족했을 것 같다"며 호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이 4대0으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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