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새 진행자 김혜수 "출연료는 중요치 않아"

김현록 기자  |  2010.07.05 11:10

"출연료는 중요하지 않아!"

톱스타 김혜수가 10년만에 전격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김혜수는 오는 16일부터 MBC 심층 국제시사 프로그램 'W'의 진행을 맡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김혜수의 TV 진행은 10년만의 일. 김혜수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SBS를 통해 방송된 토크쇼 '김혜수의 플러스유'를 진행하며 톡톡튀는 말솜씨와 재치를 발휘한 바 있다.

당시 연예인 게스트들과 주로 함께하며 그들의 일상과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혜수는 이번에는 관심을 180도 바꿨다. 평소 다큐멘터리와 국제 시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혜수는 5년을 맞아 변화를 시도하는 'W'의 새 진행자에 적역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김혜수는 인도의 여성 생태학자로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의 사상을 통합한 에코 페미니즘에 입각한 운동을 전개한 반다나 시바, 영국 금융재벌인 로스 차일드 가문의 일원으로 환경운동 그룹 어드벤처 에콜로지의 대표인 데이비드 메이어 드 로스 차일드 등의 활동가들에도 관심이 높다.

'W'의 허태정 CP는 "올 봄부터 김혜수씨를 비롯한 몇몇 후보들을 검토했었으나 파업으로 잠시 논의가 중단됐다가, 결국 최근 김혜수씨가 새롭게 'W'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맡으며 출연료도 대폭 낮춰 받았다. 허 CP는 "톱스타가 진행을 맡을 경우 비싼 출연료가 우리 쪽에서도 다소 부담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만난 김혜수씨는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더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컸고, 톱스타로서는 높지 않은 출연료에도 흔쾌히 진행자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김혜수의 출연료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MBC의 일반적인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 수준에 맞춰 책정됐다고 귀띔했다.

김혜수는 "'W'가 5년 동안 보여준 세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좋아한다"며 "드디어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꿈이 이뤄졌다. 조심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발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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