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사상 원정 첫 16강을 이뤄낸 태극전사 중 한 명인 차두리는 지난 3일 밤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을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 일일 공동 해설, 화제를 모았다.
5일 SBS는 "당시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회색 재킷에다 파란 셔츠를 입었는데, 차두리 선수는 검은 재킷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라며 "알고 보니 차선수는 아버지의 옷을 입고서 중계석에 앉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중계 전, 배 아나운서는 차두리 선수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누구 건가요?'라 질문을 던졌고, 차두리 선수는 '티가 많이 나나요? 급하게 오느라 정장준비를 못해서 아버지 옷을 입었습니다'라며 웃으며 대답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옆에 있던 차범근 해설위원도 웃음 지었다.
차두리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차범근 해설위원에 의해 조종된다는 농담에 휩싸이며 '차바타'란 별명도 얻었다. 이에 차두리가 차범근 해설위원의 옷을 입고 해설을 했다는 사실 역시 팬들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한편 차두리는 최근 스코트랜드의 명문 구단인 셀틱으로의 이적이 확정, 기성용과 한 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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