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서 첫 액션연기 윤계상 "죽을 고비만 3, 4번"

최보란 기자  |  2010.07.07 15:07
↑MBC '로드넘버원'에 신태호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윤계상 ⓒ마이네임이즈엔터테인먼트


"죽은 고비만 3~4번은 넘긴 것 같다."

배우 윤계상이 첫 액션 연기에 임한 소감을 고백했다.

윤계상은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에서 육사 출신 엘리트 장교 신태호 역을 맡아 오열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로드넘버원'이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윤계상은 폭설과 폭우가 쏟아지고 폭탄이 터지는 전쟁터에 뛰어들다 수십 차례 위험천만한 사고를 겪었다.

포화에 휩싸인 전쟁터에서 촬영 중 머리에 불이 붙는 등 화상의 위기를 겪기도 했고, 총격 장면 중 눈가에 부러진 총의 파편이 튀는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

영촌면 다리 촬영 때는 난간에 5시간 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이장우(소지섭 분)와 한 달 동안 눈 속에 고립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폭설 속에 칩거하기도 했다.

윤계상은 "첫 촬영을 나갔을 때부터 촬영장에 대역이 없었다. 직접 뛰고 구르면서 태호의 감정을 토해내라는 감독님의 의도라고 생각, 두 말 없이 촬영장에 스스로 몸을 던지고 굴렀다"고 당시 촬영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죽을 고비를 3~4번은 넘긴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신태호라는 인물에 빠져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촬영이 끝나니 나니 무언가 큰 것을 해낸 것 같은 벅찬 희열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작품을 통해 진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남자다움', '눈빛 연기', '상황 대처' 등 남자배우의 필수덕목을 알게 된 것 같다"며 "5회 부터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육군 장교 신태호가 점점 사람을 죽이는 것에 무뎌지는, '살인병기' 같이 변해가는 모습이 담겨지게 된다. 살기 서린 눈빛으로 변해가는 신태호를 지켜 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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