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영, 조카들과 살던 집 최초 공개

최보란 기자  |  2010.07.08 10:41

고(故) 최진영이 조카들과 함께 살던 집이 최초 공개됐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지난 6일 누나 고 최진실 곁에 안장된 고 최진영의 어머니를 만나, 생전 함께 살던 집을 방송에 처음 공개했다.

안장식에 앞서 마지막 정리를 위해 찾은 집에는 생전 고인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말끔히 정돈 돼 있었다. 벽에는 최진영이 직접 찍은 누나와 조카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최진영의 어머니는 마음이 아파 한 동안 아들의 집에 출입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아들이 꿈에 나타난 뒤부터 수시로 찾아와 청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평소 쓰던 물건을 하나하나 쓰다듬고, 신던 신발에 손을 넣어 보고 하던 어머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냈다.

최진실·진영 남매의 어머니는 "아직도 (세상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매일 '옆방에서 컴퓨터하고 있겠지' 생각하다가 '참 진영이가 이제 없지'하고 깨닫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어머니는 손주들과 함께 거처를 옮긴 상태. 어머니는 "슬프고 힘들지만 손자 손녀덕에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이들 봐서 기운 차리고 열심히 살려고 다짐한다"며 팬들을 향해 "최진실과 진영 남매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진영이 생전 조카들과 함께 놀아주던 모습, 지난 1월 사이판으로 떠난 가족여행 모습, 직접 촬영한 누나 최진실의 동영상 등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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