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술자리 실수 많아 2년동안 술끊었다"

전소영 기자  |  2010.07.11 18:20
최철호ⓒ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탤런트 최철호가 술자리 여성 폭행 사건과 상황을 설명했다.

최철호는 11일 오후 6시께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팔레스 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철호는 "후배 손일권과 무명에 가까운 연기자 지망생 후배와 함께 술자리를 함께 했다"며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언성이 높아졌고 두 후배에게 지나친 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평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술 마시면 실수가 많아 2년 동안 술을 끊었었다"며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술을 입에 댄 것이 문제였다. 제가 저지른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죄를 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MBC '동이'의 촬영장 인근인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식 당에서 손일권, 동석한 여성 김모씨(23)와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다 동석한 김씨를 폭행했다.

경찰 측은 "상황이 경미해 김씨가 이를 문제삼지 않기 로 했고, 당시 행인들과 이들 일행이 시비가 붙으면서 말리던 손일권이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이 건에 대해 피해자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9일 SBS '8뉴스'를 통해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공개된 CCTV에는 흰 모자 를 쓴 최철호가 여성의 팔을 잡아끌어 주저앉힌 뒤 엉 덩이 부분을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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