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표절논란이 '약'? 음반판매 급상승

길혜성 기자  |  2010.07.13 11:37
가수 손담비가 뮤직비디오 악재를 겪은 직후, 오히려 음반 판매 순위가 급상승해 눈길을 끈다.

오프라인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한터의 12일자 일일 차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발매된 손담비의 새 미니앨범 '더 퀸'은 전일에 비해 10계단이나 급상승, 태양의 첫 정규앨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은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퀸'의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과 관련, 손담비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힌 날이다. 손담비의 음반 판매 급상승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뿐만 아니다. 손담비의 '퀸'은 13일 오전 11시 현재 음악포털사이트인 도시락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퀸'은 12일에도 도시락의 일일 차트 정상에 오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손담비 소속사인 플레디스 측은 '퀸' 뮤직비디오 중 일부 장면이 미국 인기 드라마 장면과 비슷하다는 논란과 관련 이날 오후 "논란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 전까지 문제가 되는 장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확인 후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즉시 수정요청 했으며,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표절 여부를 떠나, 오해가 있을 만한 장면이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삭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손담비 측은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도 "팬들께 죄송하지만, 정말 우리는 그 장면이 비슷한 줄 사전에는 미처 몰랐다"고 거듭 밝힌 뒤 "오랜 기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신곡 활동은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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