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김혜수 "최윤영 후임 부담… 아나운서 흉내No!"

김현록 기자  |  2010.07.13 15:09
배우 김혜수 ⓒ홍봉진 기자 honggga@
'김혜수의 W'로 국제 시사프로 진행자로 데뷔하는 김혜수가 각오를 밝혔다.

김혜수는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혜수의 W' 간담회에 참석 "아나운서 흉내는 내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수는 2005년부터 'W'를 이끌어온 최윤영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안주인이 됐다. 새 진행자 김혜수를 맞아 프로그램 명칭도 '김혜수의 W'로 바뀌었다.

김혜수는 전임 진행자 최윤영 아나운서의 존재에 대해 "당연히 부담이다. 최윤영 아나운서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시청을 했기 때문에 'W' 하면 최윤영 아나운서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최윤영 아나운서는 곧 'W'고, 'W'하면 최윤영 아나운서다. 5년간 시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이 대단하고 그 속에 한 진행자가 꾸준히 참여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어떻게 차별화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그 구성원으로서 인간 생명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진실함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저로서도 진정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하는 화술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직업 아나운서만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전문 아나운서가 아니고, 시사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확성을 염두에 두면 딱딱할 수 있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혜수는 "제가 염두에 둔 작은 것 중 하나는 내가 굳이 아나운서를 흉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가급적이면 진행은 편안하게, 가급적 일상적인 톤으로 하는 게 저한테도 친숙한 표현이다. 시청자들에게도 가급적 편안하고 정확한 전달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김혜수가 진행하는 첫 방송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이날은 살찐 여성을 아름답다 여기는 모리타니아의 소녀들이 겪는 인권 유린 실태, 인도네시아령 웨스트파푸아 원시 부족과의 만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위해 몸을 던진 여인 후에이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기획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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