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사프로그램 MC 데뷔를 앞둔 김혜수가 '잘' 하기보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혜수의 W'를 새롭게 진행하는 김혜수는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김혜수의 W'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혜수는 그간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시작으로 SBS 토크쇼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말솜씨와 진행 능력을 뽐낸 바 있다. 그러나 시사교양프로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수는 "'토토즐' 할 때는 철이 없어 몰랐고, 토크쇼를 할 때는 중요한 시기에 제 동료와 시대의 아이콘들을 인간적으로 많이 느끼고 이야기를 듣고 알아가며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수는 "그러나 이번은 전혀 성격이 다른 시사프로그램"이라며 "대외적인 나의 성과보다는 내적으로, 신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제작진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이 다르고, 관심이 있는 것과 객관성을 띠고 프로그램을 하는 게 다르다"며 "가능하면 긴장감을 갖고, 우려하시는 데나 기대하시는 데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저도 부담이 된다. 시사프로그램이 처음이다보니 연기하는 것과 전혀 다르고, 연예 토크 프로그램과도 다르다"며 "첫 녹화가 움직임이나 톤, 스피드를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첫 방송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며 "잘 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실제 김혜수는 단순히 진행자로 'W'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의 방향이나 소재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만들어질 '김혜수의 다이어리'라는 코너를 통해서 매 방송이 끝난 뒤의 소회 등도 밝힐 예정이다.
김혜수는 2005년부터 MC를 맡았던 최윤영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W'의 새로운 안주인이 됐다. 새 진행자 김혜수를 맞아 프로그램 명칭도 '김혜수의 W'로 바뀌었다.김혜수가 진행하는 첫 방송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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