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아무 생각 없이 옮기는 그런 MC는 되지 않겠습니다."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김혜수의 W' MC로 나선 김혜수가 첫 방송에서 시청자를 향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혜수는 16일 밤 방송된 '김혜수의 W' 개편 후 첫 방송 오프닝에서 "그 동안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W'를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오늘부터는 진행자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김혜수는 "카메라 앞에 선 지 꽤 오래 된 것 같지만 오늘만큼은 떨린다"며 "조금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 더 크게 듣고 싶다는 바람에서 '가까이 듣고 싶다는 점에서 'W'의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W'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을 세계 속의 나 우리 우리가 함께 해준 세상임을 알게 해 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W'의 신념과 정신을 지켜가면서 진행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흐린 분홍색 재킷과 바지를 세트로 갖춰 입고 첫 방송에 나선 김혜수는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방송 말미 김혜수는 "지난 주 제가 W의 새 MC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의견을 보내주셨다"며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저와 제작진은 여러분을 향해 귀와 마음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리고 저 김혜수 여러분께 한 가지 약속드리겠다"며 "제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아무 생각 없이 옮기는 그런 MC는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혜수는 "진심을 다해 공부하고 깊이 고민하고 제 마음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며 "편안한 밤 되세요"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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