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DJ DOC가 해체 안한 이유? 셈을 못해서"

김현록 기자  |  2010.07.20 06:00


DJ DOC의 이하늘이 1994년 데뷔 후 몇 차례의 해체 위기를 겪었으면서도 계속될 수 있었던 건 '셈을 하지 못해서'라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19일 방송된 MBC '놀러와' DJ DOC 특집에 출연, 지금까지 겪었던 최고의 해체 위기 3가지에 대해 밝혔다.

이하늘은 3번째 위기로 김창렬의 교통사고 당시를 꼽았다.

이하늘은 설날 김창렬의 집에 인사를 하고 돌아가던 중 앞에 가던 김창렬의 차가 붕 떠올라 반대편 차선에 거꾸로 떨어졌다며, 순간 '창렬이가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하늘은 자동차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나온 김창렬의 첫마디가 "내 지갑 챙겨줘"였다며, 병원으로 헐레벌떡 달려온 김창렬의 동생이 제일 처음 한 말이 "우리형 지갑은 챙겼어요?" 였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하늘은 1997년 자신의 생일날에는 두번째 해체 위기를 겪었다며 "창렬이가 '생일빵'을 정말 제대로 해 준다"고 폭로했다. 이하늘은 "촛불을 후 부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은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김창렬은 이에 "저는 하늘이형이 그렇게 약한 줄 몰랐다"며 수줍어했다.

그러나 최대의 위기는 바로 이하늘 본인의 어느 생일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김창렬이 술을 너무 마셔 손님들이 마신 술까지 다 정리를 하며 사람들을 챙겼다. 그런 나한테 김창렬이 '이제 그만 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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