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팀 사상비판vs정대세·안영학의 일상

김한솔 기자  |  2010.07.27 18:58
27일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강에 실패한 것과 관련, '사상비판'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상비판에서 제외된 정대세, 안영학 선수가 트위터에 올린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이 대조되고 있다.

북한은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4년만에 본선에 진출했으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7대0으로 대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국제 단파라디오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에서 '대논쟁'이라는 사상투쟁형식의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소식에 정통하다는 중국인 사업가 유모씨는 "지난 7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축구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있었다"며 "다만 (재일교포인) 정대세(26)와 안영학(32) 선수는 사상투쟁회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6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사상투쟁회의에는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박명철 체육상을 비롯한 종목별 선수들과 평양체육대학, 김일성종합대학 체육학부 학생등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정대세 트위터
사진출처=안영학 트위터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2부리그 보훔에 입단한 정대세 선수는 현재 독일에 체류하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에 도착했다"고 글을 남겼다. 지난 11일에는 "지금 SBS 취재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SBS는 지난 20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정대세 선수에 관해 보도했다.

안영학 선수 역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점심에 인도음식을 먹었다. 라씨도 맛있었다"고 글을 남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영학은 지난 18일에는 "한국에 있었을 때 초복이라면 꼭 삼계탕을 먹었는데..여러분 제 몫까지 많이 드세요^^ 슬슬 집안 정리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베스트클릭

  1. 1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2. 2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4. 4방탄소년단 진, K팝 최초 회전목마 팬사인회..100바퀴 돌았다[종합]
  5. 5'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6. 6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아마존 뮤직·애플 뮤직 '2024년 베스트 K팝' 선정
  7. 7'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8. 8손흥민 4호 도움→토트넘 '말도 안 돼!' 맨시티 4-0 대파... "역사적인 승리" 모두가 놀랐다
  9. 9'한때 MVP도 제친' 전 한화 외인, 끝내 방출... ML도 아쉬워했다 "선구안 참 좋았는데"
  10. 10"손흥민 떠날 수 있었는데 남았다" 뒤통수 친 토트넘에 쓴소리... 갈라타사라이 이적 현실화 되나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