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4년만에 본선에 진출했으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7대0으로 대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국제 단파라디오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에서 '대논쟁'이라는 사상투쟁형식의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소식에 정통하다는 중국인 사업가 유모씨는 "지난 7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축구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있었다"며 "다만 (재일교포인) 정대세(26)와 안영학(32) 선수는 사상투쟁회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6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사상투쟁회의에는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박명철 체육상을 비롯한 종목별 선수들과 평양체육대학, 김일성종합대학 체육학부 학생등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2부리그 보훔에 입단한 정대세 선수는 현재 독일에 체류하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에 도착했다"고 글을 남겼다. 지난 11일에는 "지금 SBS 취재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SBS는 지난 20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정대세 선수에 관해 보도했다.
안영학 선수 역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점심에 인도음식을 먹었다. 라씨도 맛있었다"고 글을 남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영학은 지난 18일에는 "한국에 있었을 때 초복이라면 꼭 삼계탕을 먹었는데..여러분 제 몫까지 많이 드세요^^ 슬슬 집안 정리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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