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故백남봉, 하늘에선 아프지 마시길"

최보란 기자  |  2010.07.29 19:04
고 백남봉 조문 중 눈물을 흘리는 현숙 ⓒ홍봉진 기자


"하늘에선 아프지 마시길..."

가수 현숙이 29일 타계한 고 백남봉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현숙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 고인의 마지막을 위로했다.

슬픔에 젖은 표정으로 빈소에 도착한 현숙은 "정도 많고 따뜻한 분"이라며 "늘 닮고 싶은 분이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현숙은 이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아버지 같은 분이셨고 저를 딸같이 챙겨주셨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는 "하늘에 가셨으니 이제 아프시지 말고 편안히 잠드셨으면 좋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빈소로 향했다.

한편 고 백남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새벽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의 결정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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