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우디 앨런의 새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브루니가 첫 촬영에서부터 35번의 NG를 내 관계자들을 괴롭게 했다고 보도했다. 브루니가 35번의 NG를 낸 장면은 야채가게에 들어가 바게트를 사서 나오는 간단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니가 대사 한 줄 없는 장면에서 35번이나 NG를 낸 이유는 계속해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봤기 때문이다. 브루니는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계속되는 NG로 화가 난 우디 앨런과 그녀를 응원하러 온 남편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쳐다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촬영을 지켜보던 한 구경꾼은 "바게트 신은 정말 간단한 장면이었는데, 브루니가 그것을 크게 만들고 싶어 했다"며 "우디가 계속해서 매우 정중하게 브루니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루니의 NG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자 말없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브루니가 이렇게 카메라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달 영국에 방문했을 때에도 뒤를 돌아보며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봉주르'라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브루니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미드나이트 인 파리'는 로맨틱코미디로, 할리우드 스타 오웬 윌슨과 레이철 맥아담스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브루니는 카메오에 가까운 박물관 큐레이터 역을 맡았다.
슈퍼모델 출신인 브루니는 지난 1994년 '프레타 포르테(Pret-a-Porter)', 1998년 '파파라치(Paparazzi)'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11월 브루니는 "난 배우도 아니고 분명 엄청나게 못하겠지만, 할머니가 됐을 때 우디 앨런과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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