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데뷔 2년만의 첫공연,,1만3천팬 '열광+감동'(종합)

길혜성 기자  |  2010.07.31 21:28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6인 남자 아이돌그룹 2PM이 1만 3000팬들의 환호와 열광 속에 데뷔 2년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2PM은 3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2PM이 지난 2008년 8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뒤 처음 갖는 단독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미쓰에이와 2AM이 특별 게스트로 먼저 무대에 서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오후 7시 15분부터 약 10분 간 택연 준수 닉쿤 우영 준호 찬성 등 여섯 멤버들을 담은 영상이 공연장 내에 공개됐다. 이 사이 무대 위에서는 실제 모터사이클이 천천히 운행됐다.

이윽고 오후 7시 25분께 마침내 2PM 멤버들 모두 무대 위에 등장했다. 이에 공연 현장을 가득 메운 1만 3000여 관객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다.

가죽 재킷은 입고 무대에 오른 2PM은 '돈트 스톱 캔트 스톱'을 역동적인 춤과 함께 선사하며 공연의 진짜 시작을 알렸다. 이어 '기다리다 지친다' '니가 밉다' 등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4번째 곡인 '위드 아웃 유'를 부르기 직전에는 "여러분 많이 힘드셨죠. 저희도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란 글씨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 전해졌다. 이에 현장의 팬들은 감동에 젖어, 다시 한 번 환호했다.

'위드 아웃 유'를 끝낸 뒤 2PM은 "오늘 콘서트 정말 많이 기다리셨죠?"라며 "저희도 여러분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팬들에 인사했다. 이어 "준비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보니 힘이 납니다"라며 팬들에 감사했다.

이후에도 2PM은 '10점 만점에 10점' '하트 비트' 등 히트곡들은 팬들에 선사하며 공연의 흥을 이어갔다.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다양한 볼거리도 많았다.

닉쿤은 직접 기타를 치며 익스트림의 '모어 댄 워즈'를, 택연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솔로로 팬들에 선보였다. 찬성도 크리스 브라운의 '테이크 유어 다운'을, 준호는 어셔의 '콜 업'을, 준수는 제이 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를 각각 솔로로 불렀다. 우영은 자작곡에 맞춰 파워풀한 춤을 췄다.

뿐만 아니다. 택연이 주연으로 나서 인기를 모았던 KBS 2TV '신데렐라 언니'를 유쾌하게 패러디한 뮤직드라마도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문근영아 맡았던 은조 역은 닉쿤이, 천정명이 연기했던 기훈 역은 찬성이, 서우가 소화했던 효선 역은 우영이 각각 맡았다. 택연은 이 뮤직드라마에서도 '신데렐라 언니' 때처럼 우직한 정우 역을 연기했다.

택연 우영 찬성은 이번 공연에서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을 그대로 재연해 공연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띄웠다. 닉쿤 준수 준호는 '샤방샤방'과 '무조건' 등 트로트를 메들리로 선사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2PM은 팬들의 위해 만든 '땡스 유'란 곡을 이날 공연 말미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2PM은 공연 마지막 부분에 감동에 젖어 팬들을 향해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외쳤다. 또한 태국 멤버인 닉쿤 여동생의 깜짝 생일 파티도 벌어졌다.

여러 부분에서 팬들을 열광시킨 이날 공연은 앙코르까지, 장장 2시간 30분 간 계속된 뒤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한편 오는 8월1일 오후에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PM 첫 단독 콘서트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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