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외압설' 이하늘, KBS·MBC 녹화불참 '불똥'

김수진 기자  |  2010.08.03 18:29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SBS '인기가요'측의 '강심장' 출연 외압을 주장한 DJ DOC멤버 이하늘이 3일과 4일 각각 예정된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 녹화 일정을 취소해 연예계 안팎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늘은 3일 경기도 인천에서 진행되는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연출 최재형)의 천하무적 야구단 녹화에 불참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하늘은 지난 2일 이날 녹화 불참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했다. 불참의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다.

더불어 이하늘은 오는 4일 예정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 녹화 역시 사전 제작진에게 불참 양해를 구했다. 이하늘의 불참으로 이날 녹화는 DJ DOC 멤버 정재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하늘의 갑작스런 녹화 일정 취소에 방송계 안팎을 비롯한 팬들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더욱이 최근 외압설 논란에 휩싸이며 심신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하늘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하늘이 최근 붉어진 SBS 측의 외압설과 관련 머리가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로 인해 정신과 육체적으로 피로한 상태다. 심적 스트레스로 인해 제작진의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5일 예정된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의 무대에는 예정대로 설 것이다"면서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BS '인기가요' 제작진이 동 방송사 '강심장' 출연 외압설을 주장했다.

이하늘은 트위터를 통해 "거지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 시켜 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 번에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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