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신민아, '찬유' 잇는 40% 대박커플될까?

김지연 기자  |  2010.08.04 15:49
이승기(왼쪽)와 신민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eddie@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예능과 연기를 모두 섭렵했던 이승기가 신세대 배우 신민아와 손잡고 또 한 번 시청률 40% 사냥에 나선다.

이승기와 신민아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공개홀에서 11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연출 부성철 극본 홍정은 홍미란)' 제작발표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무엇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방송가 안팎의 남다른 관심을 받는 것은 예능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이승기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기가 타이틀 롤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란 점에서 그가 연기자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기와 함께 구미호 역을 맡은 신민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신민아는 이 작품을 통해 지난 2007년 5월 종영한 KBS 2TV '마왕' 이후 3년3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무엇보다 그간 '10억'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신민아의 발랄한 매력이 한껏 담긴 색다른 느낌의 구미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출연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eddie@


실제로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미호(신민아 분)는 "오늘 막 잡은 소 먹고 싶어"는 말로 남자친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거침없는 대사를 통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구미호(九尾狐), 즉 황금빛 털에 9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형태를 한 동물이라는 납량특집극 소재로 웃음까지 줄 것이란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최문석CP는 "캐스팅된 배우나 작가 등 대단하다. 매력 있고 재미있으니 많이 봐 달라"라며 "기대하셔도 좋다. 혼자 보기 아까우니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고 자신에 찬 기대를 당부했다.

물론 현재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과연 이승기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또 3년 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민아는 최근 흥행 부도수표가 된 배우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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