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와 주지훈이 출연하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 뮤지컬 '생명의 항해'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취재진 50여 명이 이날 연습 현장을 찾아 두 한류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연습에는 군복무 중인 배우 이준기와 주지훈을 비롯해 50여 명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준기와 주지훈은 각각 한국군 소위 해강과 인민군 정민 역을 맡았다.
먼저 이준기의 솔로곡이 포함된 피난 장면의 연습이 진행됐다. 이준기는 검정색 티셔츠에 육군모와 반바지, 운동화를 매치한 편안한 복장으로 연습에 임했다.
이준기는 "이 전쟁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찾아 떠나나", "전쟁에 짓밟힌 나의 조국" 등의 가사로 피난길에 오른 백성들을 지켜보는 광해의 착잡한 심경을 노래했다. 쉬는 시간에도 밝은 얼굴로 배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주지훈은 노래를 통해 '메러디스 호'가 화물선임을 일깨우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2차례 연습이 끝난 후 주지훈은 배우들과 장난을 치며 무대에서 퇴장했다.
두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장면의 연습이 끝난 후에는 모든 배우들이 등장하는 장면의 연습이 이어졌다. 이준기와 주지훈은 합창 중인 배우들 가운데 합류해 "생명의 바다에서 우리는 하나"라며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이준기와 주지훈이 조우하는 장면의 연습이 진행됐다. 정민 역의 주지훈은 앙칼진 북한 말씨로 이준기를 몰아붙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컷 신호가 떨어지자 웃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생명의 항해'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작전 중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호'를 이용해 탈출한 피난민들의 여정을 그렸다.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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