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하루만에 '인셉트' 제치고 1위 탈환

전형화 기자  |  2010.08.06 08:18


원빈 주연 '아저씨'가 할리우드 영화들에 반격에 나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아저씨'는 5일 13만 9999명을 동원,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아저씨'는 개봉일인 4일 '인셉션'과 '솔트' 등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3위로 출발했다. 하루만에 전세를 뒤집은 것.

'인셉션'과 '솔트'는 5일 각각 13만 2363명과 10만 8958명을 동원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개봉한 '토이 스토리3'는 10만 7387명을 동원해 4위로 출발했다.

'아저씨'의 이 같은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그간 한국영화는 '인셉션'과 '솔트'의 흥행기세에 눌려 맥을 못 추는 상황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빠른 흥행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은 '이끼'는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힘이 빠진 모습이고, 10대 팬들의 성원을 얻은 '고사2' 또한 첫 주 44만 2763명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저씨'의 1위 탈환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지난 4일 이병헌과 최민식이 출연하는 '악마를 보았다'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개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저씨'는 8월 극장가의 한국영화 대표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아저씨'가 첫 주말 '인셉션' '솔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굳건히 지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날 '아저씨'와 '인셉션'의 점유율은 21.1%와 20%로 불과 1.1%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저씨'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12세 관람가인 '인셉션'에 불리한 점도 있다.

가족관객에 환영을 받고 있는 '토이 스토리3'도 만만치 않다.

과연 '아저씨'가 한국 영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결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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