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日서 제이지·스티비원더와 2만5천 관객열광

길혜성 기자  |  2010.08.10 10:12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이 일본 서머소닉 페스티벌에 참가,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만 5000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빅뱅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오사카와 도쿄에서 연속으로 열린 '일본 서머소닉 페스티벌 2010'(이하 서머소닉)의 메인 스테이지에 나섰다. 한국 댄스그룹이 서머소닉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나선 것은 빅뱅이 처음이다.

10일 빅뱅 측은 "빅뱅은 서머소닉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라며 "7일 오사카 마이시마 오션스테이지와 8일 도쿄 마린스테이지에 오른 빅뱅은 이틀 간 총 2만 5000여 관객과 만나며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라고 밝혔다.

빅뱅은 이번 서머소닉에서 일본 첫 미니앨범 수록곡인 '하우 지'(How gee)는 물론 싱글곡들인 '텔 미 굿바이'(Tell me goodbye) '코에오 키카세떼' '가라가라 고'와 신곡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 '핸즈업'(Hands up) 등을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었다.



특히 막내 승리는 공연 중 오사카에서 배운 일본어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그 간 갈고 닦은 일본어 실력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빅뱅의 공연 시간에는 일본 연예인들을 포함, 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빅뱅이 오른 이번 서머소닉 메인 스테이지에는 살아있는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계의 거물이 제이 지, 팝계의 여신성 테일러 스위프트도 함께 했다.

2000년 도시형 페스티벌로 시작한 서머소닉은 간 마릴린 맨슨, 건즈앤로지즈, 라디오헤드, 그린데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헤드 라이너를 맡아 온 음악축제다. 일본 내에서는 후지록페스티벌과 함께 양대 음악 페스티벌로 통하고 있다.

한편 빅뱅은 오는 25일 일본에서 5번째 싱글 '뷰티풀 행오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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