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의 인기가 말 그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5일 18회 방송은 40.5%(AGB닐슨)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국민드라마'가 탄생한 셈이다.
주인공 김탁구(윤시윤 분)가 역경을 딛고 '제빵의 대가'로 성공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는 이 드라마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10일 오후 충북 청주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시윤 주원 유진 이영아 등 주인공 4인방에게 그 인기요인을 물었다.
윤시윤은 "주인공 탁구에 대한 사랑"을 들었다. 그는 "지금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것은 탁구에 대한 많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이 보는 탁구는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 그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정을 갖고 행복하게 찍으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감히'라는 말을 붙여 시청률 45%를 예상했지만 "50%를 넘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올라가는 것을 제가 잡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해 내심 더 큰 인기를 기대했다.
극중 탁구와 이복형제로 부친 일중(전광렬 분)의 탁구에 대한 애정에 대한 질투로, 평생을 탁구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보내는 '악역' 구마준 역 주원은 "대본의 힘"이라고 말했다.
유경 역 유진은 "재미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향수에 대한 충족"을 인기 요인으로 봤다. 그는 "제일 큰 요인은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그 재미는 제가 어렸을 때 보던 드라마와 '김탁구'가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만의 매력이 잘 살려지는 것 같다"며 "악역이 악역이 아닌 이유에 대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순을 연기하고 있는 이영아는 "대본을 읽는데 처음부터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전에 대본을 4회까지 봤는데, 경쟁작들이 세도 시청률 20%가 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결국은 대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 30부작인 '김탁구'는 앞으로 12회 방송을 남겨두고 있어 이대로라면 시청률 50%도 조만간 돌파할 듯 보인다. 과연 '김탁구'의 인기가 어디까지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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