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vs '아저씨' 우여곡절 끝에 격돌..승자는?

전형화 기자  |  2010.08.11 11:08

이병헌 최민식 주연 '악마를 보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12일 개봉한다.

'악마를 보았다'는 10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12일 정상 개봉을 앞뒀다. 앞서 '악마를 보았다'는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개봉 여부가 불투명했다.

'악마를 보았다' 측은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미뤘던 기자시사회를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4시50분 연다. 또 심의필증이 나온 이날부터 예매를 개시했다.

'악마를 보았다'가 악재를 딛고 정상 개봉하게 되면서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악마를 보았다'와 '아저씨'는 올 여름 기대작으로 여러모로 비교됐다.

이병헌과 원빈, 두 한류스타의 맞대결에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간의 자존심 대결이란 점도 주목된다. 두 영화 모두 일찌감치 청소년관람불가로 준비해왔다는 점도 비슷하다.

'악마를 보았다' 배급사 쇼박스는 정상개봉을 염두에 놓고 프린트를 준비해뒀으나 또 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면 수억원을 날릴 판이었다. 그럼에도 개봉 일정을 하루만 늦췄을 뿐 사실상 승부수를 던졌다.

일단 서전은 '아저씨'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다 현재 예매율이 1위인 점도 유리한 지점이다. 원빈이 펼치는 액션에 여성 관객들이 움직이는 점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에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아 뒤집기도 가능하다.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일이 늦게 정해지면서 마케팅 시작이 늦어져 관객에 인지도가 낮았다. 이번 제한상영가 소동으로 인지도면에선 전화위복이 됐다. 영화에 잔혹한 장면이 있다는 점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결국 두 영화 대결은 20대 이상 여성 관객들이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 제작자는 "'악마를 보았다'에 여성관객들이 불편할 점이 있다는 건 어차피 개봉하게 되면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오히려 호기심 유발이란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흥행에 관건"이라고 말했다.

꽃미남이 펼치는 액션과 잔혹한 스릴러, 과연 8월 한국영화 승자는 누가 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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