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평양성'이 지난 14일 크랭크인 했다.
16일 영화 '평양성'의 배급사인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평양성'은 지난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에 있는 세트장에서 고사를 지낸 후, 지난 14일에 전라북도 고창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전라북도 고창 읍성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문무왕과 김유신이 장군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김유신의 혜안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신라가 진짜 싸워야 할 대상은 고구려가 아닌 당나라라는 '평양성'의 핵심적인 설정이 드러나는 신이기도 하다.
8년 만에 다시 김유신 장군 역을 연기하게 된 배우 정진영은 "'평양성'의 김유신은 '황산벌' 때의 날 선 느낌과 달리 능구렁이처럼 슬금슬금 넘어가는 인물이어서 코믹한 느낌이 더 강하다"며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영화가 나올 것 같다"고 앞으로의 촬영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이 갖고 있는 새롭고 과감한 시도에 못지않은 새로운 영화적 표현방식이 '평양성'을 통해 창조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웃음 코드를 통해 영화적 재미를 추구할 것" 이라고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양성'은 '황산벌'의 후속작으로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진영, 이문식 등 '황산벌'의 주역들 외에도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등이 캐스팅 됐다.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후, 2011년 설 연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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