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빛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태희가 스스로 빛났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데뷔 후 지금까지 오기를 돌이켰다.

김태희는 19일 오전 11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의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태희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빛났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대중들께서는 데뷔하고 주목받고 CF를 찍었을 때 빛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스스로 빛났다고 생각한 적이 없이 지내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이런 이런 상들을 받았고 이런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면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이었구나' 이제 좀 깨닫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는 그런 순간을을 놓치지 않고 100% 제가 느끼면서 받아들이고 싶다"며 "빛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은 기수 주희가 새로운 말과 친구를 맞아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는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