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김창렬 "고시텔서도 공부, 대입 도전"(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08.24 10:56
지난 2일 고졸검정고시를 보러 고시장에 들어가던 김창렬 ⓒ임성균 기자 tjdrbs23@
"합격했어요! 이제 다시 대학입시 도전해야죠."(웃음)

그의 도전은 멈춤이 없다. 지난 2일 고졸검정고시에 응시했던 가수 김창렬이 합격의 기쁨을 품에 안았다.

김창렬은 24일 오전 발표된 2010년 제 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있는 확인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고시텔까지 잡아 공부를 한 결과다.

합격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를 가진 김창렬은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사회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응용력이 생긴 것 같다"며 "나도 합격했는데 웬만하면 다들 합격하지 않겠냐"고 겸손의 말을 했다.

김창렬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공부였고 의욕만 있다면 다들 합격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며 "솔직히 나도 앨범 준비에 콘서트 준비까지 정신이 없었지만 고시텔까지 잡아놓고 잠도 못 자가며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의 합격으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을 것 같다"며 "하지만 정작 내가 만학의 꿈을 꾸는 분들에게 큰 희망을 얻었다. 그 분들에게 큰 용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무슨 소리인가. 알고 보니 김창렬이 지난 2일 고졸검정고시 현장에서 만난 만학도들 때문이다.

김창렬은 "시험보고 합격해서 감동한 것보다 검정고시 시험장에서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아버님, 어머님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늦게 공부하는 게 창피한 일은 아니지 않나. 그 어르신들을 보며 더 자신감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안 될거야' '너무 늦었어' 같은 생각은 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한다"며 "나도 있지 않냐"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창렬은 "검정고시와 수능은 많이 달라 힘들겠지만 올해 대입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안 되면 내년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고졸검정고시는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한 총 8개 과목의 시험을 보며 전 과목 평균 60점을 넘으면 합격이다.

한편 김창렬은 지난 1990년 서울 공항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중퇴했다. 앞서 공항고는 김창렬에게 학교를 빛낸 공로로 명예고교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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